화성에서 날아온 가장 놀라운 소식
2020년 7월, 인류는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화성을 향해 발사된 것이죠. 그리고 2021년 2월, 붉은 행성에 무사히 착륙한 이 탐사차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화성에도 생명체가 있었을까?”
그리고 드디어, 그 오랜 의문에 다가설 만한 발견이 나왔습니다.

화성에서 발견된 35억 년 전의 흔적
퍼서비어런스가 2024년 7월, 제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라는 고대 호수 바닥에서 채취한 샘플. 이름하여 **‘사파이어 캐년’**이라 불린 이 암석은 과학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 **바이오시그니처(biosignature, 생명 기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가 발견되었기 때문이죠.
NASA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발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성과다.”
로버의 PIXL과 SHERLOC 장비를 통한 분석 결과, 이 점무늬들에는 비비아나이트와 그레이자이트라는 두 가지 철 함유 광물이 발견되었다. © NASA
체야바 폭포의 ‘레오파드 점무늬’
또 다른 흥미로운 발견도 있었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브라이트 엔젤’ 지층을 조사하다가 ‘체야바 폭포’라 불린 특별한 바위를 만났습니다. 표면에는 작은 검은 점과 커다란 반점이 있었는데, 마치 표범 무늬(레오파드 스팟) 같았죠.
분석 결과, 이 무늬 속에는 비비아나이트와 그레이자이트라는 철을 함유한 광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놀라운 건 이 광물들이 지구에서는 종종 미생물 활동과 관련해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즉, 단순한 무기적 과정이 아니라 고대 미생물의 흔적일 가능성이 열린 거죠.
생명체의 흔적인가, 단순한 화학반응인가
물론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릅니다. 과학자들 역시 이 흔적이 반드시 생명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화학적 반응만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이 광물들이 보여주는 패턴이 너무도 **‘생명체가 남겼을 법한 것’**과 닮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미생물이 남긴 작은 메시지일까요?

화성 샘플 회수의 난관과 국제 경쟁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샘플이 아직 화성에 있다는 겁니다.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30여 개의 샘플 중 하나로, 지구로 가져와야만 진짜 정밀 분석이 가능하죠.
문제는, NASA와 ESA가 추진 중인 샘플 회수 프로그램이 예산 부족으로 위기에 놓였다는 점입니다. 반면 중국은 2028년을 목표로 자체 샘플 회수 임무를 계획하고 있어 국제적인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류가 우주에서 고립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NASA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잠재적 바이오시그니처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합니다. 즉, 생명체의 기원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뜻이죠.
아직은 ‘결정적인 답’이라고 부르기엔 이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번 연구가 인류가 가진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주에서 혼자인가?”
어쩌면, 그 답은 머지않아 우리 앞에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화성에서 발견된 이 작은 흔적, 정말 고대 미생물이 남긴 메시지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우주의 화학 반응일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