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국 삽목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어요.
우선 결론적으로 수국 삽목은 잘된다고 하지만 실재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수국은 삽목(절삭 삽목)을 통해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수국을 삽목하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1. 재료 준비: 삽목에 사용할 수국 가지를 선택합니다. 가지는 건강하고 성장이 잘 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지는 봄이나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의 길이는 약 10~15cm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삽목재 준비: 흙을 통과하기 쉽도록 가지의 하단 2cm 정도의 잎을 제거합니다. 상단의 잎은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삽목재 처리: 삽목재의 하단 2~3cm를 피복하거나 삽목 가루에 담갔다가 꺼냅니다. 이는 삽목 재에 발근을 촉진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3. 삽목재 삽입: 삽목재의 하단을 약 5cm 정도 깊이 흙에 삽입합니다. 삽목재를 미리 삽입한 구덩이에 삽목재를 넣고 주변을 흙으로 덮습니다.
4. 관리: 삽목된 수국을 충분히 관수해야 합니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관수하고, 적절한 빛과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몇 주 후에 신근이 발생하면 번식이 성공한 것입니다.
5. 이전: 삽목된 수국이 충분히 성장하고 더 강해지면,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조심스럽게 수국을 뽑아내고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킵니다.
이번엔 수국 삽목을 해본 경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상토를 사용할 것. 상토만 사용하면 그저 잘될거라 방심하면 금물. 화분밑에 물빠짐이 좋게 마사토등 자갈을 먼저 깔아 배수에 신경 쓰셔야합니다.
- 과습에 주의할 것. 상토가 꼭 물이 잘 빠지지는 않습니다. 펄라이트가 생각보다 많이 섞여 있지않습니다. 삽목용 상토를 별도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흙이 항시 축축하다면 꽂아 두었던 삽수는 까맣게 변하면서 썩어 문드러지는 무름현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살짝 건조하게 물이 싹 빠지는 모래나 펄라이트, 녹소토, 질석등으로 키우는게 오히려 더 좋습니다.
- 장마에 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맞습니다. 흙의 습도보다는 대기중의 습도가 더 중요합니다. 화분을 장마비에 맞히라는 말이 아닙니다. 비만 가려주고 놔두면 공기중의 습도에 의해 더 성공률이 좋아집니다.
- 최소 한달~두달까지는 햇빛을 그대로 노출하지 않고 그늘이 더 많은 곳에 놔두세요. 빛이 아예없는 어두운 곳 보다는 살짝 환한 정도의 빛이 살짝 들어오는 곳이 좋습니다.(빛 20%정도, 음지 80%정도). 저의 경우 집 안에 그냥 거실에 두었는데 형광등도 많이 빛나고 했었는데도 뿌리가 잘 나오긴 했습니다. 단, 흙이 배수가 엄청 잘되는 흙(질석과 펄라이트가 대부분, 상토 조금)을 썻음. 물을 아무리 흠뻑 주어도 쏵 빠짐.
삽수를 채취하며 잘려진 꽃은 실내 장식용으로 아주 이쁘네요. 가급적 가지까지 길게 잘라 물에 담가주면 오래 유지 됩니다. 저렇게 물없이 올려두니 3일을 못가 바싹 마르네요. ㅠㅠ
그럼 이쁜 수국을 장마철에 삽목하셔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벌써 20개 정도의 삽수를 삽목했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